장내 미생물과 건강: 장-뇌 축부터 자폐 스펙트럼 장애까지
소개
최근 기상청은 올여름 강수량이 많고 기온도 높을 것이라는 예보를 내놨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는 평소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아이스크림 같은 찬 음식을 찾게 됩니다.
이와 함께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지면서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유산균 음료나 장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름철 장 건강과 찬 음식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하기 쉽습니다.
특히 찬 음식을 섭취하면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산균 음료나 장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소화기관에 주로 존재하며, 비만, 대장암, 치매, 파킨슨병 같은 다양한 질환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때문에 장내 미생물을 ‘제2의 게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장내 미생물이 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장-뇌 축’ 이론은 2000년대 초부터 제기되어 왔습니다.
건강한 사람과 치매 환자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서로 다른 것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내 미생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와도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나왔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장내 미생물 연구
중국 홍콩 마이크로비아타 I-센터(MagIC)와 홍콩중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특정 세균과 비(非)박테리아 성분, 기능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ASD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7월 9일 자에 게재되었습니다.
장내 미생물 군집과 ASD와의 관계는 이전에도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로 일반인과 ASD 환자의 장내 세균 구성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연구는 고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장내 미생물의 다른 요소와 기능이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은 중국 내 5개 코호트에서 1~13세의 남녀 어린이 1627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대변 표본을 선택했습니다.
이와 함께 식단, 다른 질환 여부 등 추가 요인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ASD 환아들은 일반 아이들과 비교하여 장내에서 고세균 14종, 박테리아 51종, 곰팡이 7종, 바이러스 18종, 미생물 유전자 27종, 대사 경로 12개가 변한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중 31개의 미생물로 ASD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발병 이전 ASD 예측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신 건강과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의대와 UCLA 스트레스·회복력 신경생물학 연구센터, 서던캘리포니아대 신경 이미징 및 정보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스트레스 대응이나 마음 챙김, 감정 표현 같은 심리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정신과학’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116명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과 감정 표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회복탄력성 점수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대변 표본을 받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보다 불안감과 우울감을 덜 느끼고,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이 활발하고 인지력도 더 높았습니다.
또한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의 장 내 염증이 적고 장 내벽도 두터우며, 유익한 장내 미생물도 많았습니다.
결론
이처럼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산균 음료나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장 건강을 지키고,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